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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 져지 구매 후기

현재덕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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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비 웜져지를 구입했습니다.


원래는 No.11 레이싱 져지를 생각했는데, 제 체형에는 적합하지 않은 듯 해서 웜 져지로 생각을 바꿨습니다.

아직은 덥지만 슬슬 긴팔 져지를 준비해야지요.

꼭 필요했다기보다 플라이비의 의류를 경험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모양입니다. 차콜색의 메리노 울/폴리에스테르 원단. 표면쪽이 폴리라 반질거리고 매끈합니다. 스판이 살짝 포함되어 있어 입었을 때 느낌은 아주 좋은데 어디 걸리면 긁히거나 표면에 상처가 나기 쉬울 것 같습니다. 두께감이 제법 있어서 이너 입고 웜 져지 입고 그 위에 질레나 방풍 재킷 입으면 어지간한 날씨에는 춥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안쪽면이 메리노 울이니까 보온성이 좋겠지만 아쉽게도 방풍/방수 같은 기능성은 없는 원단이라고 합니다.




 


 뒷면 안쪽 끝은 이렇게 실리콘(?) 재질의 두 겹 띠로 마무리되어 있습니다. 뒷단이 말려 올라가는 걸 방지하고 살짝 무겁게 떨어져 착용한 맵시를 유지해주는 역할.







 


지퍼는 중앙이 아니라 한쪽으로 치우쳐 있고 지퍼 끝 마무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그 끝부분의 보라색은 지퍼 안쪽의 마감재 색깔이기도 한데, 다른 후기에서 어느분이 지적하셨듯이 매끈하지 않고 부분부분 울어 있어서 전체적인 완성도 대비 살짝 아쉽습니다. 물론 겉에서 보이는 부분은 아니니까 입을 때 전혀 상관은 없지만 구석구석 마무리가 좋은 이 옷에서 굳이 따지자면 아쉬운 부분이라는 뜻입니다.


목부분은 재단이 좋아서인지 굉장히 편하고 마음에 듭니다. 사이클링 의류뿐 아니라 모든 옷이 슬림한 핏일 경우 목이 좁아서 옷을 끝까지 잠궈 올려 입기 좋아하는 저같은 타입의 사람에게는 불편할 때가 많은데 이 져지는 루즈하지 않고 힘있게 목선이 살면서도 너무 타이트하지 않고 편합니다.




만든 이의 세심함이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자세히 보면 소매단 마감이 그냥 일자가 아닙니다. 이런 식의 재단은, 입으면 팔 바깥쪽은 조금 길게 덮어주고 안쪽은 살짝 짧아 활동성을 높여줍니다. 그냥 사선도 아니고 웨이브가 들어간 마감. 곡선의 바느질도 상태가 좋습니다.





 


울 기모 처리된 안쪽면은 심플합니다. 별다른 무늬나 포켓 등이 없고 목 아래 부분에 플라이비의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지퍼는 부드럽고 얇아서 몸을 숙여도 옷 한 부분이 접히며 불룩 튀어나오는 현상이 적습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실은 디자인 못지 않게 이런 부분이 실착에서는 아주 중요한 부분인데 메이저 메이커 옷에서조차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뒤쪽 하단의 반사재질 마감재는 값싸보이는 소재라 아쉽습니다. 성의없어 보이고 재단도 똑바르지 않습니다. 새것인데도 중간에 구김같은 선이 벌써 보입니다.





 


뒤쪽에 포켓이 3개 있습니다. 3번째 포켓 속엔 제품택이 있고 그 겉엔 지퍼가 달린 작은 추가 포켓이 있습니다. 포켓들의 배치와 디자인은 평이합니다.






 

 
실착 느낌입니다. 171cm/60kg의 체형이고 구입한 웜 져지는 S 사이즈입니다. 사이클링 져지로는 무난한 슬림핏, 일상 의류로는 타이트하다고 해야할 정도입니다. 반들거리는 폴리 소재의 표면 질감상 자칫 내복(?)이나 다이버 수트같아 보이는 면도 있어서 일상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심플한 건 좋지만 그래도 뭔가 살짝 포인트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드는 부분입니다. 꼭 라파를 베껴 팔에 완장을 붙이는 방법이 아니라도 심플함을 유지하면서 다른 포인트 아이디어가 있지 않을까요...
 
총평은, 다른 분들의 평처럼 소규모로 제작되는 옷임을 감안할 때 아주 퀄리티 좋고 세부적인 곳 까지 정성이 느껴지는 옷입니다. 지나치게 심플하다고 할까 무언가 엣지있는 포인트가 없는 게 아쉽다면 아쉽다고 할 부분입니다. 후면 포켓의 배치에 조금 정성을 들였거나 옷 어딘가에 작은 포인트가 하나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예전 후기들을 보니 고급스런 박스 포장으로 배송되었던데, 정책이 바뀐 건지는 몰라도 제가 받은 것은 그냥 비닐로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살짝 아쉬운 부분. 아마 단가 문제가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이 웜 져지는 제가 구입한 것이 마지막 한 장이라고 합니다. 다음에 나올 제품들도 기대가 됩니다. 더 좋은 소재로 나오겠지요. 기다렸다가 꼭 구입하고 싶습니다. 거기엔 시종 친절한 태도로 살갑게 상담해주신 사장님의 좋은 인상도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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